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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시장, 글로벌 악재로 충격…코스피 3.4% 급락 환율 급등

(서울=V투데이 | 한기선 기자)
코스피, 7개월 만에 최대 낙폭 기록
3월 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 대비 3.4% 하락하며 2,532선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미국발 관세 전쟁 우려와 기술주 급락이라는 악재가 겹치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1조 5천억 원 이상을 순매도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대형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시장 전체의 약세를 주도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3.49% 하락하며 743선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 1,460원 돌파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20원 이상 상승하며 1,463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의 관세 정책 강화와 경기 침체 우려가 환율 상승 압력을 가중시켰다.

비트코인 시장도 타격…
암호화폐 시장 역시 글로벌 악재로 인해 큰 변동성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한때 7만8,226달러까지 급락했으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뉴욕 시장 후반에는 8만4,112달러로 반등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의 하락률은 약 10%로, 이는 지난 2023년 이후 최악의 주간 성적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가 관세 발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거시경제 불안이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미국발 악재가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충격을 주며 주식, 환율, 암호화폐 모두 큰 변동성을 보였다.

[저작권자ⓒ 브이투데이(www.vtoday.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2025-03-01 15:3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