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당 배당금 25% 인상·자사주 소각…2027년 매출 34조 목표
(서울=V투데이 | 한기선 기자) 이마트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기 계획을 발표하며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마트는 11일 공시를 통해 주당 최소 배당금을 기존 2,000원에서 2,500원으로 25%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주주들에게 최소 주당 2,500원의 배당을 보장한다. 이마트는 매년 약 134억 원의 추가 재원을 투입해 소액 개인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주의 혜택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이마트는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의 절반 이상(약 56만 주)을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소각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의 약 2%에 해당하며, 주가 부양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이마트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2027년까지 연결 기준 매출 34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이를 위해 신규 매장 개설과 기존 매장 리뉴얼, 운영 효율화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매장은 이달 트레이더스 마곡점을 시작으로 총 8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2025년까지 3개, 2026년 2개, 2027년 3개). 기존 점포는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미래형 매장으로 리뉴얼된다. 대표적으로 죽전점은 몰 타입의 ‘스타필드 마켓’으로 변신했으며, 대구 수성점에는 그로서리 중심의 소형 매장인 ‘이마트 푸드마켓’이 새롭게 선보였다. 운영 효율화도 병행된다. 이마트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 등 다양한 업태의 통합 매입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물류체계 개선 역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증대시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이마트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경쟁사를 압도하는 실적 창출과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저작권자ⓒ 브이투데이(www.vtoday.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2025-02-11 18:1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