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오너리스크

모녀 vs 형제, 한미그룹 진흙탕 집안싸움

(서울=V투데이 | 김현민 기자) 한미약품 창업주 임성기 회장이 별세하면서부터 시작된 집안싸움이 모녀 측과 형제 측간 고소·고발전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모녀 측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무고죄로 고소했는데, 이는 지난달 18일 임 대표가 박 대표를 배임과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고소한 데 따른 대응입니다. 박 대표는 “근거없는 허위 사실이 너무나 많이 기재된 임 대표측 고발장이 수사기관에 제출돼 제 자신의 명예도 심각하게 훼손됐다”면서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임 대표를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달 19일 열릴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는 경영권 분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모녀 측 이사 2인(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해임의 건, 형제 측인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부사장과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를 이사로 선임하는 건이 논의됩니다.

저작권자ⓒ V투데이(www.vtoday.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2024-12-12 09:3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