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합격하셨습니다” 수험생과 취준생까지 울린 스미싱

(서울=V투데이 | 김현민 기자) 2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스미싱 탐지 건수는 150만 여건으로 지난해50만 여건의 3배에 달했습니다. 더욱 고도화된 스미싱 범죄는 기존 금융사나 택배사를 사칭하는 수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QR코드를 악용한 신종 수법까지 등장했습니다. 최근엔 취준생과 수험생들을 노리는 스미싱 수법이 횡행하고 있다고 하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사례)20대 취업준비생 A씨는 SNS 메시지를 통해 서류 전형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담당자라는 사람은 화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고 했고 화상회의 앱 설치 인터넷주소(URL)을 보내왔습니다. 화상 면접 이후 담당자는 면접비 지급을 명목으로 주민등록증 복사본을 요구했습니다. A씨는 아무 의심없이 관련 서류를 제출했고 이후 A씨 명의로 핸드폰 개설과 예금 출금, 비대면 대출 등이 이뤄졌습니다. (사례)”[서울대] 귀하는 수시 전형에 합격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대학 수시 합격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재수생 A군은 문자메시지의 마지막 문장에 첨부된 학사일정과 등록금을 확인할 수 있는 URL에 접속해 개인정보를 입력했습니다. 이후 A군의 스마트폰은 대포폰 개설과 비대면 대출 등에 이용됐습니다. 이동연 한국인터넷진흥원 국민피해대응단 단장은 “피싱 범죄가 일상 깊숙이 파고든 사회적 문제로 발전했다. 기존의 단순 차단 방식만으로는 뿌리 뽑는 데에 한계가 있다”며 “내년에는 피해액을 올해보다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인과 아동 등 정보기술 취약계층을 위한 ‘스마트폰 보건소’ 운영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저작권자ⓒ V투데이(www.vtoday.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2024-12-03 09:3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