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관심의 시대, 착한 사마리아인

(서울=V투데이) 인도 뭄바이 방가니 역에서 벌어진 영화 같은 장면입니다. 시각장애를 가진 엄마와 그의 아이가 기차를 타기 위해 승강장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엄마 손을 잡고 걷던 아이는 점점 선로 쪽으로 다가가더니 결국 발을 헛디뎌 선로에 떨어져 버립니다. 앞을 볼 수 없는 그녀는 엉거주춤하게 손을 내밀어 보지만 아이 손을 잡지 못했고 그 순간 열차 한 대가 역사로 진입하기 시작합니다. 그때 한 역무원이 멀리서 이들을 보고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선로를 따라 달려온 역무원은 재빨리 아이를 승강장 위로 밀어 올리고 자신도 아슬아슬하게 빠져나오는데 성공합니다. 역무원의 대처가 조금만 늦었다면 자신은 물론 아이도 구할 수 없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의 모범적인 용기와 헌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저작권자ⓒ V투데이(www.vtoday.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2024-10-15 09:0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