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3개월 앞두고 순직한 20대 소방관의 마지막 구조
(서울=V투데이)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화재현장에서 소방관이 창밖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안에 아직 사람이 남아있다는 얘기를 듣고 소방관 다섯명이 다시 건물로 진입했는데 미용실에 있던 스프레이가 폭발하며 불길은 더욱 거세지고 입구가 막혀 그대로 갇혀버린 것입니다 창문을 깨고 급히 도움을 요청하는데 사다리는 턱없이 짧고 물을 쏘아보지만 연기는 점점 더 솟구칩니다 뜨거운 열기를 더이상 견디지 못한 소방대원들은 3층 높이에서 창밖으로 몸을 던져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합니다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공포스런 불길속으로 뛰어들었던 소방관들은 가까스로 탈출해서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혼인신고를 마치고 결혼식을 앞둔 29살 막내소방관은 화상치료중에 끝내 순직하고 말았습니다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불길속으로 뛰어든다는게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특전사 출신으로 소방관이된 노명래 소방관은 군인으로서 나라를 지키고 소방관으로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끝까지 희생하였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님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작권자ⓒ V투데이(www.vtoday.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2024-02-28 10:2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