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에스토니아 SMR 사업 협력…유럽 원전시장 공략 가속화

삼성물산은 지난 1일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에서 열린’에너지 미션 컨퍼런스’에서 에스토니아 민영 원전기업인 페르미 에네르기아와 현지 SMR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Teaming Agreement)를 체결했습니다. 페르미 에네르기아는 에스토니아 SMR 건설을 위해 2019년 설립된 기업으로,지난해 2월에는 수도 탈린으로부터 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져 있는 지역 두곳을 사업 예정지로 공개하고, 이 곳에 비등형 경수로(BWR)를 개량한 300MW 규모의 SMR 기술 ‘BWRX-300’을 도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이번 협약을 통해 페르미 에네르기아가 추진하는 SMR 건설에 대한 사업 구조 수립 및 비용 산정과 부지 평가 등을 수행하는 개념설계(Pre-FEED)서부터 기본설계(FEED)단계에 이르기까지 사업 초기단계부터 참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선제적으로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함과 동시에 향후 이어질 EPC 최종 계약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습니다.

양사는 이르면 올 하반기 본격적인 사업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며,프로젝트는 2035년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5년 04월 02일 한기선 기자